프로축구 인천, 홈구장 명칭 사용권 첫 공개 입찰
프로축구 인천, 홈구장 명칭 사용권 첫 공개 입찰
  • 뉴시스
  • 승인 2020.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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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랜드마크 될 것"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홈구장.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홈구장.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츠)을 시장에 내놓는다.

인천 구단은 7일 "명칭 사용권 판매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네이밍 라이츠는 구단 팀명이나 경기장과 같은 스포츠 자산의 명칭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기업명 등을 부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프로축구에선 대구FC의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구는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명칭 사용권을 판매했다.

네이밍 라이츠를 공개 입찰하는 건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인천이 처음이다.

국내 스포츠 시장은 경기장 수익화 권한을 시설 소유주인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어 명칭 사용권과 같은 대형 스폰서십을 맺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인천축구전용구장을 인천시로부터 위탁 받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장 수익화에 대해 인천시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만들어왔다.

인천은 이번 매각이 기업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도록 경기장 명칭 사용권에 지하철 도원역 역명병기권, 2022년 완공 예정인 인천 클럽하우스 명칭 사용권을 포함했다.

이외에도 구단이 보유한 광고구좌, 경기장 및 소속 선수 활용권 등의 부가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시설과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명칭사용권을 통해 기업이 참여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연고를 맺고 있거나 사업계획을 가진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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