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 4월3일 개막 예정…스프링캠프는 2월1일 자율 시행
내년 프로야구 4월3일 개막 예정…스프링캠프는 2월1일 자율 시행
  • 뉴시스
  • 승인 2020.1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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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폐지로 가닥
이사회 승인 남아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28일 서울 강남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실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4.28.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28일 서울 강남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실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4.28.

2021시즌 프로야구는 4월3일 막을 올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야구회관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 일정과 각종 제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합의가 된 내용은 다음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먼저 내년 개막일 예정일은 4월3일로 잡았다. 스프링캠프는 2월1일부터 구단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한다.

변수가 많은 시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에는 10개 구단이 전지훈련을 모두 국내에서 치른다. 추위 등을 고려해 스프링캠프 일정이 2월 중순으로 미뤄지는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지만 기존 일정대로 2월초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시즌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내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돼 포스트시즌이 11월까지 열리면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해와 같이 11월15일에 해당하는 시리즈부터 적용이 될 예정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된다.

격년으로 열려온 2차 드래프트는 지난해까지 총 다섯 차례 실시됐다. 신생구단 안정화와 전력평준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며 초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지명된 선수가 크게 줄어들며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다.

실행위는 전면드래프트 제도 시행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 폐지에 뜻을 모았다.

부상자명단 제도도 손본다.

올해 처음 도입된 부상자명단은 10일을 채우지 않아도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상자명단 등재 시 최소 10일이 지나야 1군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도입을 검토했던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는 내년에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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