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게임을 하면서 관련 추억이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TV프로그램이 나왔다.
MBC TV는 2일 서울 역삼동 액토즈아레나에서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를 열어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35) 신동(33), 개그맨 김준현(38), 캐나다인 기욤 패트리(36), 그룹 'B1A4' 공찬(25), 그룹 '베리굿' 조현(22) 등 6인의 게임 토론장을 마련한다고 알렸다.김희철은 "게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이런저런 게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진행자들과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도 해보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보다 순기능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교육적인 게임도 해보고, 추억의 고전게임도 하는 등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게임을 위주로 방송한다"고 덧붙였다.
'비긴어게임'에서 출연진은 아지트를 연상시키는 스튜디오에 모여 다양한 게임을 직접 하며 게임의 매력을 알아간다. 1대 1 배틀 중계, 게임 고수와 대결 등을 통해 해당 게임을 즐기는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신동은 PC방까지 차렸던 마니아다. '게임 박사'답게 게임의 역사부터 뒷이야기까지 게임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PC방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와 게임 역사가 '비긴어게임' 진행에 많이 도움이 된다"며 "이 프로그램 게임 설명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자랑했다.
김준현은 옛날 게임은 잘 알아도 최신 게임은 모르는 '아저씨 게이머'다. 유행하는 게임을 배워볼 예정이다. "장가를 가기 전까지 동료 개그맨들과 PC방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게임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못했다"며 아저씨 게이머임을 인정했다.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고 있다"며 "확실히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게임 얘기를 꼭 하게 되는데 세대 차이를 느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욤 패트리는 국내 첫 '스타크래프트' 리그 우승자다. 게임계에서 은퇴, 이런저런 TV에 출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게임 본능을 발산할 예정이다. "얼마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항상 어리바리한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게임은 자신 있으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 프로그램은 내게 잘 맞는 콘셉트 같다."
공찬은 게임을 주제로 한 개인 방송을 할 정도의 게임 고수다. "나는 모든 게임을 무난하게 할 정도의 실력"이라며 "게임을 어렸을 때부터 해 와 옛날 게임들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은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갈고 닦은 게임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밤새 게임을 한 적이 많았다"며 "그렇게 쌓은 게임 실력도 발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가 생겨 좋다"며 즐거워했다.
'비긴어게임'은 3일 오전 0시55분 처음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