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체육분야 예산 1조7594억원…올해보다 634억↑
문체부, 내년 체육분야 예산 1조7594억원…올해보다 634억↑
  • 뉴시스
  • 승인 2020.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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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생활체육 활력 회복과 과학적 전문체육 육성에 방점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09.03.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09.0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2021년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7594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1조 6961억 원 대비 634억 원(3.7%) 증액된 것이고, 2021년도 문체부 예산 6조 8637억 원의 25.6%의 규모이다.

내년도 체육 분야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육계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편성했다.

문체부는 "금융 지원 및 소비 촉진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위축된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며 인권이 보장된 환경에서 과학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과 체육 분야 국제교류를 통한 한국 스포츠의 위상 강화를 위한 예산 등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산업 분야는 올해 예산 대비 955억 원(44.2%)이 증액된 3117억 원을 편성했다.

비대면·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2021년 39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비대면 스포츠 체험 및 관람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117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스포츠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1192억 원)과 창업·중소·선도기업 지원(212억 원), 체육 소비할인권(18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활체육 분야는 일부 체육시설 건립사업의 종료로 올해 예산 대비 410억 원(4.5%)이 감액된 8727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의 지원은 올해 예산 대비 267억 원(4.2%) 증액된 6658억 원을 편성했다.

유소년 스포츠기반 구축사업을 40억 원을 들여 신규 추진하고 소외계층에게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올해 예산 277억원에서 내년 332억원으로 늘린다. 국내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 신규 편성(10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생활체육에 대한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전문체육 분야는 올해 예산 대비 58억 원(1.5%)이 증액된 3939억 원을 편성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연계 운영 및 생애주기별 이력 관리를 위한 스포츠 정보통신기술(ICT) 통합체계 구축 지원에 30억 원을 투자한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비대면 훈련 콘텐츠 제공하는데 100억 원이 새롭게 들어간다. 회원종목단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건비는 올해 308억 원에서 2021년 317억 원으로 증액된다. 

아울러 스포츠윤리센터 운영 예산은 올해 23억 원에서 내년 53억원으로 늘어난다.

국제스포츠 분야는 올해 대비 36억 원(4.1%)이 증액된 900억 원을 편성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차질 없는 개최 준비를 위해 내년 예산 40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2022전북아·태마스터스 대회 지원에 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국제경기대회(약 50개 공모 선정)의 안전한 국내 개최 지원을 위한 예산도 97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된 2020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이 안전하게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방역지원(9억 원)을 포함, 종목별 특별훈련, 집중관리팀 운영 등에 19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체육 분야는 올해 수준인 911억 원을 편성했다.

소외 지역에 방문해 체력측정·스포츠체험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스포츠버스' 시범사업(4억 5000만 원)을 시작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2020도쿄패럴림픽 대비 장애인 국가대표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상시훈련일수(190일→210일)를 늘리는 한편 그동안 훈련일수에 따라 수당으로 지원하던 지도자 급여체계를 월급제로 전환하는 등 2020년 119억원보다 많은 146억원을 내년 지원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2021년 체육 분야 예산은 민간체육시설업을 포함한 스포츠산업 분야 종사자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생활체육이 많이 침체된 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고, 고(故) 최숙현 선수 사태라는 아픔을 통해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된 환경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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