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CC 꺾고 5연승 단독 선두…첫 전 구단 상대 승리(종합)
인삼공사, KCC 꺾고 5연승 단독 선두…첫 전 구단 상대 승리(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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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DB 꺾으면서 단독 2위
삼성·LG도 승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첫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이재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83-79로 승리했다.

5연승 신바람을 낸 인삼공사는 12승(7패)째를 수확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개 구단 중 첫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거뒀다.

공동 선두였던 KCC(11승8패)는 3위로 내려갔다.

이재도와 윌리엄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도는 22점을 넣고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윌리엄스는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변준형이 13점 6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팀 간 대결답게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직후 흐름을 가져간 KCC가 26-13까지 앞섰지만,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좁힌 KGC인삼공사는 전반 막판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각각 연속 4득점을 올린 뒤 이재도가 골밑슛을 넣어 40-38로 역전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변준형의 3점포와 클락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이재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11점차(49-38) 리드를 잡았다.

점수 차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타일러 데이비스, 김지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CC는 3쿼터 중반 이후 이정현의 3점포로 기세를 살렸고, 이정현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에서 송교창이 덩크슛을 터뜨려 50-51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인삼공사는 다시 달아났다. 양희종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스틸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한 뒤 윌리엄스가 연속 4점을 넣어 72-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창영의 연속 4점으로 추격에 불을 당긴 KCC는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 종료 2분10초 전 71-74로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현의 3점포와 데이비스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는 KCC에 이재도와 문성곤의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80-78로 앞선 경기 종료 12초 전 변준형이 자유투 기회에서 1개만 성공해 따라잡힐 위기에 놓였으나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에서는 데이비스(13리바운드)와 이정현이 나란히 1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송교창도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4점을 올린 KCC 라건아는 역대 8번째로 통산 8000점을 돌파했지만 웃지 못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 (사진 = KBL 제공)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울산 현대모비스에 71-7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9승(10패)째를 수확한 삼성은 역시 9승10패가 된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다.

아이제아 힉스(21점 7리바운드)와 임동섭(19점)이 40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에 손쉬운 89-65,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12승8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하위 DB는 15패(5승)째를 당했다.

제프 위디가 21점 8리바운드로 모처럼 제몫을 했고, 이승현(18점)과 이대성(11점 8어시스트)이 지원했다.

창원 LG는 승부처 이원대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에 85-76으로 승리했다.

9승11패가 된 9위 LG는 중위권과 승차를 유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SK(10승10패)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6위에 자리했다.

이원대는 이날 올린 5점을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기록했다. 캐디 라렌(24점 13리바운드)이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뒷심으로 극복했다.

프로 2년차 박정현도 15점 8리바운드로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동안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SK는 신인 오재현이 13점을 올리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밀 워니(14점 12리바운드)에게 의존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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