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김상겸, 시즌 첫 월드컵 평행대회전 8위
스노보드 김상겸, 시즌 첫 월드컵 평행대회전 8위
  • 뉴시스
  • 승인 2020.12.14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추보이' 이상호, 39위 그쳐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의 김상겸.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의 김상겸.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김상겸(31·하이원리조트)이 2020~2021시즌 첫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김상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전체 66명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맏형인 김상겸은 예선 1, 2차전에서 합계 1분16초35를 기록해 전체 1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두 명이 맞대결하는 본선 16강전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를 만난 김상겸은 0.18초 차로 승리를 거뒀다.

김상겸은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와 대결한 8강에서 완주하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상겸이 월드컵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17년 3월 터키 카이세리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오른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마친 뒤 김상겸은 "예선 1차전은 출발 순서가 늦어 힘들었는데 2차전에 빨리 출발하면서 감이 좋았다. 그만큼 레이스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 코스가 눈이 좋지 않아 힘들었고,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 다음 대회에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봉민호 대표팀 감독은 "올 시즌 설상훈련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어색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설상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배추보이' 이상호(25·하이원리조트)는 최종 39위에 머물렀다. 이상호는 1차 예선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1차 예선 상위 32명이 진출하는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최보군(29·경남스키협회)은 38위, 조완희(22·영남대)는 49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정해림(25·경기도스키협회)이 18위에 그쳐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은(27·광주스키협회)은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남녀부 우승은 각각 롤랑 피슈날레(이탈리아),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차지했다.

김상겸과 정해림이 월드컵 대회 30위 내에 들면서 한국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기본 쿼터 남녀 1장씩을 확보했다.

한편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7일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