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울린 덕혜옹주 마지막 낙서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선녀들' 울린 덕혜옹주 마지막 낙서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 뉴시스
  • 승인 2020.1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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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선을 넘는 녀석들' (사진 = MBC) 2020.12.14.
1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선을 넘는 녀석들' (사진 = MBC) 2020.12.14.

 '선을 넘는 녀석들'의 마음을 울린 덕혜옹주의 마지막 낙서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였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예능물 '선을 넘는 녀석들 - 리턴즈' '공주를 위한 나라는 없다' 특집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덕혜옹주가 남긴 마지막 낙서가 공개될 때는 분당 최고 시청률 9.5%까지 올랐다.

정치적인 이유로 광복 후에도 고국에 돌아올 수 없던 덕혜옹주는 15년간 일본의 정신병원에서 삶을 보낸 후 37년 만에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조현병을 앓았던 덕혜옹주는 자신을 마중 나온 유모 변복동과 유치원을 함께 다닌 친구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유병재는 덕혜옹주가 세상을 뜨기 전 병세가 호전될 때 남긴 낙서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낙서에는 삐뚤뺴뚤한 글씨로 '살고 싶어요.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대한민국 우리나라' 등의 단어들이 나열돼 있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라는 단어가 심금을 울린다"는 유병재의 말에 박하선은 "너무 슬프죠"라고 공감하며 가슴 먹먹한 모습을 보였다.

'선녀들'은 덕혜옹주가 마지막을 보낸 창덕궁 낙선재에서 그녀의 비극적 삶을 돌아봤다.

고종의 환갑둥이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덕혜옹주는 8살 때 맞은 고종의 죽음, 강제 일본 유학, 독살설에 대한 공포, 일본 남자와의 정략 결혼과 이혼 파국, 조현병을 앓은 사연 등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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