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 조혜련 "딸 자퇴 내 탓 같았다...이젠 힘든 시간 극복"
'개뼈다귀' 조혜련 "딸 자퇴 내 탓 같았다...이젠 힘든 시간 극복"
  • 뉴시스
  • 승인 2020.1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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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 제6회 (사진=채널A '개뼈다귀' 제공) 2020.12.14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 제6회 (사진=채널A '개뼈다귀' 제공) 2020.12.14

개그우먼 조혜련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 이혼 후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조혜련은 13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 '개뼈다귀' 제6회에서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 등 70년생 여자 개띠 연예인들과 출연해 '동창회 토크'로 결혼, 자녀, 꿈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중 조은숙은 이성재와 드라마 '예스터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사이였고, 황석정은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를 짝사랑하는 간호사로 등장했던 인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80년대 인기 하이틴 스타 출신의 이연수가 여전히 깜찍한 미모를 자랑하자 남자 개뼈다귀들은 "팬이었다"며 그를 반겼다.
 
이후 야외로 나간 멤버들은 '막춤 타임’을 가진 뒤 '디비디비딥'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등 90년대 게임 대전을 벌였다. '디비디비딥'에선 레이디스가, '몸으로 말해요'에서는 개뼈다귀들이 이겼고 '스피드 게임'에선 무승부가 나와 결국 최종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게임 타임이 끝나자, 연말 시상식처럼 멋을 낸 멤버들은 레이디스들과의 식사 시간으로 '동창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혼해 자녀를 둔 멤버들은 각자 입장을 털어놨다. 그중 조혜련은 "딸이 21살, 아들이 19살"이라며 "딸이 중3 때까지 전교 1등을 했던 아이인데 명문고에 들어가자마자 두 달 뒤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고는 1년 동안 집에 누워만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너무 바쁜 엄마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딸은 그 힘든 시간을 다 극복했고, 이제는 엄마한테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들도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아픔 또한 지나갔음을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조혜련에게 "일에서 잘 된, 멋진 엄마가 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잘 된 엄마는 아니지만 평상시에 같이 있어 주는 게 나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고민하던 조혜련은 "나는 그중 전자였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는 안 했을 것 같아"라며 "사실 두 가지를 적당히 병행하는 게 좋지"라고 답했다. 

김구라도 "애들한테 정확하게 물어보면 어때? 내가 나가면 잔정을 못 주지만 옆에 있으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가 않다고..."라고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동현이는 안달복달 안 하고 늘 느긋한 점이 참 좋아"라며 "난 욕심으로 안달복달 살아왔는데, 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안 살면 이 힘든 세상을 버티기 힘들다"고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바를 밝혔다.

또한 "언젠가 혜련이가 '20년 방송 했으면 됐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니?’라고 한 게 기억이 나는데, 요새 다시 열심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5~10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얘기를 못 했는데..."라며 공감했고, 박명수는 "이 나이가 되니 인생의 길을 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1999년 김모씨와 결혼했으나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2014년 2살 연하 사업가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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