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 한다.
대기오염물질에는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이 있으며 이는 만성 기관지염, 페렴, 메스꺼움,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4억 2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2016년 한 해에만 대기오염 탓에 32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공기 중 먼지, 연기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세제곱미터당 대기오염 물질이 11.9~13.6㎍으로 증가하면 당뇨 발병률이 24% 증가했다. 대기 오염 물질은 인슐린 생산을 줄이고, 체내의 염증을 유발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혈당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방해한다.
연구진은 인도, 아프카니스탄 등 대기오염에 관한 대책이 미비한 나라일수록 당뇨병 노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일부 선진국의 대기오염 기준이 안정된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오존은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로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이 태양광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오존은 상기도 빌환인 천식, 비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높은 오존 농도는 당뇨 환자에게 섬유화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쥐를 오존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폐섬유증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진은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오존 오염에 노출되면 폐섬유증 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