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족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을 다치는 경우가 있다
홈트레이닝족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을 다치는 경우가 있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12.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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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동영상을 보며 혼자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족이 늘고 있다. 트레이너가 없다 보니 준비운동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을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표적인 운동인 윗몸 일으키기는 복부근육 강화에 효과적이지만 잘못하면 근막통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복통은 무리한 운동으로도 발생하지만 짧은 시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질환부터 기능장애에 따른 만성질환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복통 발생 원인은 다양한 검사와 내과적 진료 후에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만성복통이라면 복부근막통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근막통증후군은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해당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이로 인한 국소혈류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배를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바뀌지 않고, 누워서 고개를 앞으로 숙여 복근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증가하면 복부 근막통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막통증후군 치료에는 통증유발점 주사를 이용한다. 하지만 개인 별로 복근과 피하 지방의 양이 달라 정확하게 주사하기 쉽지 않다.

자칫 깊게 주사할 경우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만큼 초음파로 통증을 유발하는 복근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정확히 치료해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2011년 복막 근막통증후군 환자에 초음파 확인 후 주사 치료에 반응한 38명 가운데 28명에서 통증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어 복부근막통증후군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확인 후 통증유발점 주사 치료를 실시한 결과, 50% 이상 억제 효과를 보인 환자는 77명 이며, 2회 이상 치료 시 통증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 중 만성적인 복통으로 30년간 50여 곳의 병원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는데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유발점 주사 후 복통감소 효과가 있었다.

김 교수는 "원인 모를 복통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복부 근막통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 만성화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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