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제2의 로사리오 아니야" 日언론
"로하스, 제2의 로사리오 아니야" 日언론
  • 뉴시스
  • 승인 2020.1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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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 대 kt위즈의 경기, 1회말 kt 로하스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타로 1루 진루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0.11.09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 대 kt위즈의 경기, 1회말 kt 로하스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타로 1루 진루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0.11.09

 KBO리그를 평정한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일본 무대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일본 도쿄스포츠는 16일 "로하스는 제2의 윌린 로사리오가 되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다. 로하스가 전철을 밟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로하스의 성공을 전망했다.

20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던 로하스는 내년부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다.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최고의 외인 타자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홈런(47)·타점(135)·득점(116)·장타율(0.680)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이제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이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종전 한국에서 펄펄 날던 타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이다.

2016~2017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한신으로 건너간 로사리오가 비교 대상이다.

로사리오는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246경기 타율 0.330(70홈런) 231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2018년 한신에서는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에 그쳤다.

로사리오를 떠올린 도쿄스포츠는 "로하스도 비슷한 운명을 이을 것인가"라고 우려하면서도 야구계 관계자의 멘트를 빌려 걱정을 지워냈다.

매체에 따르면 로하스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 메이저리거 로빈슨 카노와 친해져 여러 조언을 받았다. 한국 야구계 관계자는 "로하스가 그 조언을 들은 뒤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스포츠는 "로하스는 한국에서 첫 시즌을 마친 뒤 비시즌 동안 체중을 8㎏가량 늘렸다. 원래는 빠른 발의 교타자였지만, 체중 증가로 파워를 길렀다. 예전보다 도루가 줄었지만 홈런이 현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거 카노의 조언을 듣고 실천으로 옮기는 로하스의 진지한 태도도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대로라면 일본에서의 적응도 문제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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