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우영 "홀드 1위·태극마크 달고 싶다"
LG 정우영 "홀드 1위·태극마크 달고 싶다"
  • 뉴시스
  • 승인 2020.12.18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한 LG 바뀐투수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05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한 LG 바뀐투수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08.05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 에이스 정우영(21)이 홀드 1위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벌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현재 자율 훈련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정우영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올해도 LG의 불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해 데뷔한 정우영은 56경기에 출전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정우영은 올 시즌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65경기(75이닝)에 출전해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LG가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일찍 몸만들기에 돌입한 정우영은 "시즌 종료 후 일주일 정도 쉬었던 것 같다. 그후 회복 운동을 했고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며 "안 아프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려고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해 "작년에 프로 첫 시즌이었는데 슬럼프가 한 번 오면 빠져나오지를 못했다. 시즌 초반은 좋았지만 슬럼프가 오면서 조급해졌다. 부상으로 인해 후반에는 시즌 초 좋았던 내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올해는 조금이나마 경험이 쌓이면서 잘 견뎠던 것 같다. 올 시즌 점수를 준다면 85점 정도이다"며 "시즌 후반 사사구를 많이 주면서 스스로 무너지면서 고비가 찾아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내년 시즌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우영은 "내년 시즌에는 퀵모션을 빠르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구종을 추가하는 것은 그 다음에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좌타자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기록을 보면 좌타자를 상대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중요한 순간에서 좌타자에게 사사구를 많이 내주며 스스로 어렵게 갔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앞으로는 상대가 누구든지 내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데 더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내년 시즌 목표로 홀드왕과 태극마크를 꼽았다.

그는 "내년 시즌에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생각해본다면 홀드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 또한 나중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우영은 "건강하게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부디 잘 극복해 내년에는 팬이 가득한 야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