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의조에 밀렸던 석현준,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 올라
손흥민·황의조에 밀렸던 석현준,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 올라
  • 뉴시스
  • 승인 2020.1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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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거론 후 선발 불발
프랑스서 3월 코로나 걸려 팀내 입지 불안
석현준 랭스, 랭스 트위터 캡쳐
석현준 랭스, 랭스 트위터 캡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석현준이 17일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년배 손흥민과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에 편입돼 병역 특례를 받은 반면 석현준은 와일드카드에 탈락했고 병역기피자가 돼버렸다.

병무청(청장 모종화)이 17일 누리집에 공개한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석현준이 포함됐다.

석현준의 명단 등재 일자는 2019년 4월1일자다. 명단 등재 사유는 병역법 94조상 '허가기간 내 미귀국'이다.

병역법 94조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고 출국한 사람,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된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사람은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또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출국한 사람 또는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석현준은 당초 국가대표팀 활약을 통해 병역 특례를 적용받으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3200, 셔터 1/800, 조리개 4.0) 2018.08.23.
23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3200, 셔터 1/800, 조리개 4.0) 2018.08.23.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 선발 당시 와일드카드(특별히 출전이 허용되는 선수) 공격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동년배이자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손흥민과 황의조에 밀려 탈락했다.

결국 손흥민과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병역을 이행하게 됐지만 석현준은 이번에 병역기피자 낙인이 찍히는 처지가 됐다.

프랑스 리그2 구단 트루아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은 선수 생활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현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소속팀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석현준은 올 시즌에도 9월28일 클레몽과의 경기 후 실전에 투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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