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 3월 초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내년 2월11일부터 21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다.
일정을 한 달여 미룬 3월 초에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러피안 필름 마켓도 같은 기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월 초에는 현장 시사회가 열리는 미니 페스티벌을 오프라인으로 열 계획이다.
버라이어티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이 4월에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하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용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정부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우려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측은 이르면 이번 주 행사 개최 관련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2월 개최 여부뿐만 아니라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네치아(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 2월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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