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임시완, 신세경에 "실수해도 돼요?" 입맞춤
'런 온' 임시완, 신세경에 "실수해도 돼요?" 입맞춤
  • 뉴시스
  • 승인 2020.12.18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사진='런 온' 방송 화면 캡처)

강진아 기자 = '런 온'의 임시완과 신세경이 방송 2회 만에 키스 엔딩으로 설렘을 안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은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시청률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육상 선수 '기선겸'(임시완)과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미주는 "왜 같은 한국말인데 흐름을 못 따라가겠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미친놈'인 것만 같았던 선겸의 정체를 알고 난 뒤, 그를 조금은 이해했다.

톱배우 '최태리'(예원)와의 스캔들 기사, 국민 배우 '육지우'(차화연)와 레드 카펫 위에 선 사진을 보고 나서 "내 이름 앞에 '누구누구의' 이런 타이틀로 불리는 거에 익숙하다"며 덤덤하게 말했던 선겸이 떠오른 것. "내 인생엔 나밖에 없는" 미주와는 달리, 선겸의 인생엔 선겸만 없는 것 같았다. 휴대폰에 그의 이름 석 자, '기선겸'을 또박또박 저장한 이유였다.

선겸과 미주는 통역 예행연습차, 처음으로 우연이 아닌 약속으로 함께 시간을 가졌다. "우리 딴 거 하면 안 될까요?"라는 선겸에게 미주는 '내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눴다.

이들의 대화는 두 사람이 얼마나 다른지 드러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남자와 같은 영화 대사를 100번도 더 되돌려보는 여자, 영화 자체가 재미있어 본 적이 없는 남자와 영화 스크롤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여자, 단 석 잔에도 취하는 '알쓰'(알코올 쓰레기) 남자와 술 잘 마시는 여자.

'달리기'와 '영화'에 관련된 서로의 세계를 알아가기도 했다. 미주는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에서 위로를 받은 대사 때문에, 말과 말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자막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영화 번역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달리기를 업으로 삼는 건 "숨찬 기분"이라던 선겸은 뒤에 놓고 온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앞에 있는 것만 중요하다 여기며 살았다고 했다.

선겸은 "평상시에는 결승선이었는데, 오늘은 사람이었다"며 방긋 웃었다. 미주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선겸이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향해 정말 열심히 달렸던 것. 무덤덤하기만 했던 선겸이 기록 쟀으면 9초대였을 거라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미주는 설렜다. 도발적으로 다가가 "더 설레면 실수할 것 같거든요"라고 잠시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실수'가 진짜 벌어졌다. 주차장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선겸이 열애설의 주인공 최태리와 마주친 것. 여기에 둘 사이를 추궁하던 그녀의 소속사 '유대표'(김민상)까지 등장해 소란이 일어났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선겸은 '실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까 말했던 실수, 내가 해도 돼요?"라며 옆에 있던 미주에게 입을 맞춘 것. 이어 "제 여자 친구"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선겸의 돌발 행동에 미주는 놀란 토끼 눈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