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민호의 목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지키겠다"
LG 이민호의 목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지키겠다"
  • 뉴시스
  • 승인 2020.12.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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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04.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04.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영건 이민호(19)가 내년 시즌 '비상'을 꿈꾸고 있다.

시즌을 마친 이민호는 잠실야구장에서 컨디셔닝 파트의 스케줄에 맞춰 회복 훈련을 했다. 10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시작했다.

팔꿈치, 어깨 등을 보강하고, 강화화는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이민호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경기(16경기 선발)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올렸다.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감이라는 큰 소득을 얻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이민호는 내년 시즌 풀타임 선발로 뛰기 위해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훈련을 통해 팔꿈치, 어깨 등을 보강 및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내년 시즌에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풀타임을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체력을 많이 보강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 "지금은 정말 좋다. 시즌 끝나고는 조금 피로감이 있었고 특히 마지막 경기는 너무 추웠는데 회복 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피로했던 부분들이 완전히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엘지 트윈스 경기 기아 공격 2회초 엘지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18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엘지 트윈스 경기 기아 공격 2회초 엘지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18

이민호는 프로 데뷔전과 첫 승을 회상했다. 그는 "데뷔전은 시즌이 개막했다는 느낌보다 연습경기 느낌이 강했고 실감이 안 났다.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긴장은 됐지만 오히려 올라가니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한 후 "(첫 승을 달성한 날) 내 공을 보여주고 내려오겠다는 생각만으로 자신 있게 던졌다. 정면승부를 하려고 했다. 승리투수가 된 순간에는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경기 장면들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다. 숙소에서 계속 잠도 오지 않고 정말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올해 10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한 것에 대해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시즌 전에 완벽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5일 로테이션이었으면 버거웠을 것 같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10일 로테이션을 돌면서 점점 로테이션을 짧게 줄여 가다 보니 시즌 후반기까지 체력적인 문제 없이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목표와 함께 팬들에게 각오를 보였다.

이민호는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은데 올시즌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져서 야구장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면서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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