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실트 감독 "김광현, 2021시즌 3선발 안에 포함"
STL 실트 감독 "김광현, 2021시즌 3선발 안에 포함"
  • 뉴시스
  • 승인 2020.12.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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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10.0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10.01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년 시즌 3선발 내에 포함될 전망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2021시즌 투수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실트 감독은 2021시즌 선발진에 대해 "잭 플래허티, 김광현,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세 자리를 확보한 상태"라며 "나머지 자리를 두고 오스틴 곰버, 대니얼 폰세더리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알렉스 레예스, 존 갠트가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선발 경쟁을 펼치는 입장으로 2020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5선발 자리를 놓고 마르티네스와 경쟁한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밀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힘겹게 세이브를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다시 선발 자리를 꿰찬 김광현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맹활약했다. 김광현은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신장 질환으로 잠시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등 변수가 많은 가운데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로 낙점되기도 했다.

2020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찬 김광현은 한층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팀당 60경기만 치른 터라 김광현은 162경기의 장기 레이스에서도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MLB닷컴은 "2021시즌 모든 팀들의 과제 중 하나는 단축 시즌을 보낸 투수들의 소화 이닝 수를 조절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년을 대비해 몸 관리를 할 생각이다. 완벽하게 잘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시즌이 진행됐다, 안 됐다 하면서 호텔에만 계속 있었고,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년에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르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거란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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