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 사상 첫 온라인 개최…삼성-LG, '뉴 노멀 일상' 대결
내년 CES 사상 첫 온라인 개최…삼성-LG, '뉴 노멀 일상' 대결
  • 뉴시스
  • 승인 2020.12.2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1' 온라인 진행
삼성·LG, 더 나은 일상 위한 제품·기술 경쟁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의 시대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7.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의 시대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7.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 'CES'가 내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선보일 미래 기술과 제품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1'은 2021년 1월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부터 1월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내년 C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967년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개최가 결정됐다.

CES는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개최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새해 벽두 가장 먼저 열리는 만큼, 한 해 글로벌 산업 동향을 가장 빠르게 조망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CES는 가전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자동차 기업 등이 신기술을 앞다퉈 뽐내는 미래 기술 경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는 전 세계 161개국에서 4500여개사가 참가했고, 약 18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내년 CES는 올해와 비교해 4분의 1 수준인 1000개 안팎의 업체만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CES의 키워드로는 지난해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디지털 건강관리 등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각 기업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11일에는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 개리 샤피로 CTA 대표, 메리 바라 GM CEO 등의 기조 연설이 진행된다. 12일부터 참관사의 쇼케이스와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특히 매년 CES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일 기술과 제품의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양사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을 개선할 기술과 제품을 나란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5G·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대표 연사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이끄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소장이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주관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인 디지털 발표회(쇼케이스)에도 참여해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포함해 주요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내년 'CES 2021'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2020.12.22. (사진=각사 제공)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을 주제로, 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내년 'CES 2021'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2020.12.22. (사진=각사 제공)

LG전자는 다음달 11일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온라인 방식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온라인으로 미래기술대담(LG Future Talk)을 열고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대한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 비슷하게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하도록 별도의 LG전자 사이트에서 인터넷 방송, 3D 가상 전시관 등도 운영한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매년 CES 행사의 꽃인 'TV' 신제품도 야심차게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에 앞서 다음달 6일 '퍼스트룩 2021' 온라인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발표한다.

행사에서는 마이크로 LED와 미니 LED TV 등 새로운 프리미엄 TV와 더불어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내년 CES에서 더 뛰어난 화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을 선보일 전망이다.

양사는 이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과 혁신 가전 신제품을 비롯해 한층 진화한 로봇 기술력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CTA가 CES 개막에 앞서 수여하는 'CES 혁신상' 28개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한 총 4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게이밍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한 총 2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