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로봇이 한창 커피를 내리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BARIS)가 그 주인공이다.
바리스는 연말까지 로비에서 체크인·아웃 고객에게 핫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테이크아웃 서비스한다.
마니아가 선호하는 고급 커피 제조 방식인 '핸드 드립 커피'다. 커피 가루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계량해 필터 위에 담고 주전자를 능숙하게 돌려가며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만든다. 덕분에 "맛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바리스는 모바일 스테이션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에게 말을 걸며 흥미를 더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하면서 예년처럼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없게 됐다"고 전제한 뒤, "'언택트'(Untact)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연말연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로봇 바리스타가 서빙하는 커피로 조금이나마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