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이기흥·강신욱·이종걸·유준상 4파전 압축(종합)
체육회장 선거 이기흥·강신욱·이종걸·유준상 4파전 압축(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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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까지 선거 운동
이종걸 의장, 두 번이나 입장 번복해 후보 등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체육 100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1.0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체육 100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1.03.

 한국 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이기흥 현 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29일 오후 6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이들 4명이 입후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호 1~4번은 이종걸 의장, 유준상 회장, 이기흥 회장, 강신욱 교수 순이다.

2016년 10월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된 이기흥 회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2019년 6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 중이라는 이점도 안고 있다.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가 5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5.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가 5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5.

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체육인의 땀과 노력으로 일군 대한민국 체육 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재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강신욱 교수와 이종걸 의장, 유준상 회장이 이기흥 회장의 대항마로 등장했다. 모두 이기흥 회장 반대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강신욱 교수는 대한체육회의 개선, 체육인을 위한 프로젝트, 체육계 (성)폭력 근절, 각 경기단체와 민선 지방체육회에 대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종걸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의장(전 국회의원)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28
이종걸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의장(전 국회의원)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28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 거악과 싸우겠다"며 대한체육회장직 도전을 천명했지만 만 하루도 안 돼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이종걸 의장은 다시 말을 바꿔 회장직 도전을 알렸다.

이종걸 의장은 전날 밤 강신욱 교수와의 단일화 협상이 무산되면서 자신이 물러나는 쪽을 택했지만 지지자들의 성화에 막판 출마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종걸 의장이 마감 직전 입후보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사무실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8.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사무실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8.

유준상 요트협회장도 예정대로 입후보 수순을 밟았다. 유준상 회장은 "장영달-이종걸-강신욱으로 이어지는 바람잡이 선거꾼들이 후보등록을 앞두고 출마의사를 오락가락 번복하는 것도 모자라 번갈아가며 릴레이로 후보를 내세우는 야합을 자행함으로서 600만 체육인과 2180명의 선거인단을 우롱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힐난하면서 출마를 통해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흥 회장 반대파 3인방의 단일화 논의는 선거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 4명의 후보자들은 30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다음달 17일까지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는 18일 추첨으로 선정된 종목단체, 시·도,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의 투표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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