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국내 최다 800례 돌파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국내 최다 800례 돌파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1.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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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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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의 심장이식팀은 심장이식 후 발생한 만성 거부반응으로 수차례 심정지가 발생해 에크모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하던 환자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8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장이식 800례 달성은 700례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룬 것으로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의 우수한 심장이식 수술 시스템과 중증환자 관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의 이식 후 생존율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5%, 86%, 76%를 기록해 국제심폐이식학회의 1년 81%, 5년 69%, 10년 52%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기관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의 말기 심부전 환자들의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한 만큼 심장이식 후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이번 800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이재원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약물이나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이식이나 심실보조장치가 필요한데, 이러한 치료 방법을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고 수술전 환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부전 환자의 치료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성호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센터소장은 "국내 심장이식 수준은 이식 후 생존율이 증명하듯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장기 기증자가 부족해 아직도 많은 말기 심부전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심장이식은 현재까지 뇌사 기증자에 의존하는 만큼 장기 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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