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60) SBS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 해설위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문제를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희생타를 치겠다. 무보수로 일하고 기여금을 조성해 어떤 해택도 얻지 않고, 야구가 준 은혜를 갚겠다"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아마추어 시절 청소년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 위원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199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뒤에는 LG 트윈스 감독, 우리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수석 코치 등을 지냈다. 2015년 WBSC프리미어12 등에서 국가대표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삼성 이성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 해설위원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서 본 사람으로서 10번타자의 마음도 안다. 지도자, 선수, 학부모, 팬, 미디어, 모두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엘리트는 물론, 동호인과 소프트볼도 포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실업야구 창단과 디비전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심판 처우 개선 ▲중앙대회 창설, 찾아가는 야구 클리닉 등을 통한 동호인 야구 활성화▲교육 서비스 강화를 통한 클린베이스볼 실현 ▲현장과의 소통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공정한 야구운영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대학야구 부흥 ▲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아마추어 야구 홍보 및 관심도 제고 등 일곱가지를 내걸었다.
이 해설위원은 "당선된다면 임기 4년 동안 제 이름을 걸고 봉사하면서 실현가능한 약속에 초점을 맞춰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회장 선거는 오는 12일에 열린다.
후보자 등록은 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다. 7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11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앞서 나진균 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도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