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듯 주목받고 있다.
이혼한 연예인,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영향 탓이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지난 25일 방송된 6회에 출연해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허니문을 즐겼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장미 100송이와 어머니의 유품인 옥 반지를 깜짝 선물로 건넸다.
선우은숙은 감격하며 "전 남편, 전 부인이 아니라 하나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두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40여년 전 신혼 시절에 대해 나눈 이야기였다.
선우은숙은 "결혼 초반에는 항상 동침했는데 임신하자 '오빠 왜 우리 같이 안자'라는 질문을 했었다"고 했다. 이영하는 "별 이야기를 다 한다"라며 정색했다.
선우은숙은 곧이어 "당신이 '아기가 얼마나 아프겠냐'라고 해서 나는 정말 아기가 아플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언니들과 사우나에서 목욕하다 이야기를 털어놨더니 언니들이 내게 '바보냐'고 했다. 정말 몰라서 그랬냐"고 이영하에 물었다.
이영하는 "내 상식으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고 선우은숙은 "이게 정말 중요한 얘기다. 명확하게 얘기해주니까, 나는 반반이었다. 이 사람은 단순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나를 안 예뻐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벌써 몇 가지가 다 내려놔 졌다. 내가 속으로 나쁘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라고 했고, 이영하는 "그렇다고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도 없고"라고 받아쳤다.
서로 궁금했던 점들을 묻고 답한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친 두 사람의 눈빛에는 미움이 사라져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오는 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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