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상 첫 여성 흑인코치 탄생…보스턴, 스미스 영입
MLB 사상 첫 여성 흑인코치 탄생…보스턴, 스미스 영입
  • 뉴시스
  • 승인 2021.0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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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스미스 "다른 여성에 영감" 보스턴 마이너리그 코치로
메이저리그 첫 흑인 여성 코치 비앙카 스미스. 

김주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또 한번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첫 흑인 여성 코치를 영입했다.

보스턴 구단은 5일(한국시간) "비앙카 스미스를 마이너리그 코치로 영입한다. 스미스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코치를 맡는 흑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스턴글로브가 보스턴이 스미스를 팀에 합류시켰다는 보도를 했는데, 구단이 이날 공식 발표한 것이다.

여성에게 굳게 닫혀있던 프로야구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초로 여성 코치 알리사 나켄을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킴 응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이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여성 단장에 올랐다.

그리고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코치가 됐다.

29살의 스미스는 다트머스대학 출신으로 소프트볼을 했고, 2012년 졸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야구 운영 부서에서 인턴 경험도 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케이스 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야구 운영 담당으로 일했다. 이후 댈러스 대학에서 보조 코치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2018년부터 위스콘신에 있는 캐롤대학의 코치이자 타격 코디네이터를 맡아왔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런 기회를 얻게 돼 놀랍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구에 관심있는 다른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나는 운동 선수가 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얻게 돼 흥분된다"고 감격했다.

스미스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구단의 훈련 시설에서 주로 야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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