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올해 타율 0.267 22홈런" 美통계사이트 예측
"김하성, 올해 타율 0.267 22홈런" 美통계사이트 예측
  • 뉴시스
  • 승인 2021.0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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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프로젝션 예측은 0.268 24홈런 75타점 12도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친 뒤 귀국한 김하성. (사진 =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제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친 뒤 귀국한 김하성. (사진 =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제공)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26)이 빅리그 데뷔 첫해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는 등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필진인 통계 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5일(한국시간) 재조정한 샌디에이고의 성적을 공개했다.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1시즌 타율 0.267 159안타 22홈런 103타점 18도루 93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루율은 0.337, 장타율은 0.442였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3.8로 예측됐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달 30일에도 ZiPS를 통해 김하성의 성적을 예상했는데, 당시보다 안타와 타점 등의 수치가 올라갔다. 당시 짐보르스키는 김하성의 2021시즌 성적을 타율 0.274 138안타 23홈런 82타점 17도루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계약했을 뿐 아니라 트레이드를 통해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하자 ZiPS도 이에 맞춰 예상 성적을 조정했다. 짐보르스키는 샌디에이고 로스터의 변화로 인해 예상 성적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ZiPS는 김하성이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ZiPS가 예상한 김하성의 2021~2025년 성적. (사진 = 팬그래프닷컴 캡처)
ZiPS가 예상한 김하성의 2021~2025년 성적. (사진 = 팬그래프닷컴 캡처)

2022시즌 타율 0.268 23홈런 104타점 17도루 92득점, 2023시즌 타율 0.268 24홈런 106타점 16도루 92득점, 2024시즌 타율 0.265 24홈런 104타점 16도루 91득점, 2025시즌 타율 0.263 23홈런 99타점 15도루 87득점이 ZiPS가 예측한 김하성의 성적이다.

짐보르스키는 뎁스차트 2루수 부문에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이름을 함께 올려놨다.

짐보르스키는 "ZiPS는 김하성을 무척 사랑한다. 4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2루수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에 무척이나 좋은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온 타자가 이 정도 수준의 성적 예측을 받아든 적은 없었다"고 극찬한 뒤 "또 김하성은 만 26세로 젊다. 이는 김하성이 아직도 최전성기에 다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하성은 LA 다저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나 크리스 테일러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팬그래프닷컴의 또 다른 필진 마이크 포드호저 기자가 자신이 고안안 '포드 프로젝션'을 통해 예측한 김하성의 2021시즌 예상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드 프로젝션과 ZiPS(지난달 30일 예상), 뎁스차트가 예상한 김하성의 성적. (사진 = 팬그래프닷컴 캡처)
포드 프로젝션과 ZiPS(지난달 30일 예상), 뎁스차트가 예상한 김하성의 성적. (사진 = 팬그래프닷컴 캡처)

일단 포드호저 기자는 김하성이 7번 타자 겸 2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프로젝션을 통한 김하성의 2021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68 24홈런 75타점 12도루 72득점에 출루율 0.342, 장타율 0.466이었다.

볼넷 비율과 삼진 비율은 각각 9.5%, 19%로, 땅볼·직선타·뜬공 비율은 각각 38%, 20%, 42%로 예측됐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인 BABIP은 0.295, 뜬공 중 홈런 비율은 14.5%로 예상했다.

포드호저 기자는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볼넷 비율이 높았지만 외국 리그에서 온 타자들은 타석에서 인내심을 잃고 볼넷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김하성이 하위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득점과 타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ZiPS의 지난달 30일 예측과 포드 프로젝션, 뎁스차트의 예상 결과를 비교한 포드호저 기자는 "다른 체계를 가진 3가지 예측 기법에서 김하성의 예상 성적이 비슷하게 나온 것은 상당히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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