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프렐러 단장 "김하성은 내야수…팀에 좋은 영향"
SD 프렐러 단장 "김하성은 내야수…팀에 좋은 영향"
  • 뉴시스
  • 승인 2021.0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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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전향 가능성 일축
화상 인터뷰 중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97.3 The Fan 캡처
화상 인터뷰 중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97.3 The Fan 캡처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김하성을 내야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외야 전향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프렐러 단장은 6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의 영입 이유 등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선 김하성과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4번째 시즌을 마친 뒤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5년 최대 3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에 출전할 수 있다. 우리는 분명히 그가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가 탄탄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루에는 지난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하성의 포지션에 물음표가 찍혔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며 종종 3루수로 나섰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이 2루수 자리를 놓고 크로넨워스와 경쟁하거나, 외야로 전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렐러 단장은 "가능한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우리는 김하성을 내야수로 보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는 60경기 시즌으로 전력질주를 해야했다면, 올해는 162경기로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한다"며 선수층에 깊이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합류로 내야 자원이 풍족해지면 팀 전력에도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프렐러 단장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 봐야하지만, 김하성은 내야수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KBO리그에서 성장하는 모습까지 확인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프렐러 단장은 "적응을 마치고 나면 우리 팀과 매우 잘 어울릴 선수다. 그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험을 쌓을 수록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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