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정몽규 축구협회장 "백년대계 마무리하겠다"
3선 성공 정몽규 축구협회장 "백년대계 마무리하겠다"
  • 뉴시스
  • 승인 2021.0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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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박지혁 기자 = 정몽규(59)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54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신청한 정몽규 후보가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협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3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 협회 살림을 책임진다.

정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축구 가족 여러분과 축구협회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안갯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두려움 없는 전진'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위기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며 "위기에 주저하기보다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고, 2011년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았다.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으로 회장직에 올랐고, 2016년 7월 제53대 협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 충남 천안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K3리그부터 K7까지 출범시키며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 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 특히 축구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축구를 통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 제54대 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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