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코로나19에 몸살…야쿠르트·한신서 확진자 속출(종합)
日야구 코로나19에 몸살…야쿠르트·한신서 확진자 속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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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훈련 중이던 야쿠르트 무라카미 확진 판정
한신 투수 이와타 확진…기저질환 있어 우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 =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 =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중심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1)와 한신 타이거스 베테랑 투수 이와타 미노루(38)가 나란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데일리스포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무라카미는 체온이 38.2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세를 보이고, 피로감을 느껴 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무라카미는 숙박 중이던 호텔에 격리됐다.

이에 따라 무라카미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하던 아오키 노리치카, 니시우라 나오미치, 시오미 야스타카, 미야모토 다케시, 나카야마 쇼타 등 선수 5명과 직원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무라카미는 2020시즌 120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307 28홈런 86타점으로 활약했다. 야쿠르트 구단에서 일본인 선수가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무라카미가 최초였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갖춘 일본의 대표적인 타자 아오키가 밀접 접촉자로 격리에 들어가면서 일본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앞서 일본 포츠 전문 매체들은 한신 베테랑 투수 이와타와 한신 구단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비시즌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선수,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타와 직원 1명은 5일 구단 시설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6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타는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를 걱정하면서 일상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이와타 미노루. (사진 = 한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이와타 미노루. (사진 = 한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신 구단은 "이와타는 현재 코 막힘이 있지만 발열 등의 증상은 없다.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구단 직원도 발열이나 미각·후각 이상 등의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할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과 밀접 접촉한 추가 구단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동선에 따라 구단 소독 작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는 일본프로야구를 덮쳤다.

지난해 3월 한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이 파티에 참석한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규리그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에도 한신에서 선수, 직원 등 총 7명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등록이 말소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히가시하마 나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5일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시카와 아유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야구계에 코로나19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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