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제주·김광현은 부산…국내서 개인 훈련
류현진은 제주·김광현은 부산…국내서 개인 훈련
  • 뉴시스
  • 승인 2021.0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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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지난해 1월에는 오키나와서 함께 훈련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훈련 진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투수로 활약중인 류현진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0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투수로 활약중인 류현진이 3일 오후 서울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03.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최고 좌완 투수의 위엄을 과시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2월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해 1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개인 훈련을 했다. 추운 국내를 떠나 따뜻한 곳에서 담금질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류현진과 김광현은 국내에서 그나마 따뜻한 장소인 제주도와 부산을 개인 훈련지로 점찍었다.

류현진은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 등과 함께 6일 제주도로 이동해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시즌을 마친 직후인 지난해 10월초 귀국한 류현진은 이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포츠재활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훈련을 했다.

몸을 만든 류현진은 기술 훈련을 할 장소를 물색하다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제주로 떠났다.

김광현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과 인천을 오가며 운동을 했고, 이달 초부터는 주중에 부산에 머물며 훈련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선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선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3.

김광현이 부산을 개인 훈련 장소로 택한 것은 기온이 따뜻할 뿐 아니라 SK 와이번스에서 팔꿈치 재활을 하던 시절 함께 했던 허재혁 트레이닝 코치가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2군 구장인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 중인 김광현은 롯데 선수들과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미국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는 2월18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4월2일 개막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막 시기를 놓고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작 시기에 따라 둘의 출국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2월18일에 시작될 경우 둘은 2월초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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