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1일만에 400명대인데…사망자 여전히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 41일만에 400명대인데…사망자 여전히 두 자릿수
  • 뉴시스
  • 승인 2021.01.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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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망자 15명, 누적 1140명…치명률도 상승세
1월 들어서 223명 숨져…전체 사망자 5분의 1 수준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6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1.10.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6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1.10.

이예슬 기자 = 신규 확진자 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4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라도,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에 취약층이 위·중증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 수는 쉬이 줄지 않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5명 늘어 모두 1140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5%로 전날(0.64%)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020명, 5일 714명, 6일 838명, 7일 869명, 8일 674명, 9일 641명, 10일 631명, 11일 451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400여명 수준이라 사망자 수가 한 자리수로 줄어들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올해 1월 이후 사망자는 모두 223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19.5%가 넘는다. 사망자 5명 중 1명이 최근 열흘 사이에 숨진 셈이다.

12월15일 전까지는 0~8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하다가 15일부터 11일 현재까지 두 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다. 12월 사망자 391명 중 14일까지 61명이 숨졌고, 15일 이후부터 3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새해 들어서는 불과 10일간 223명이 사망했다.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3월에 148명이 숨졌다. 사망자 수는 4월 들어 83명, 5월 23명, 6월 11명까지 줄다가 7월 19명, 8월 23명에서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2차 유행 직후인 9월엔 91명까지 급증했다. 10월 51명, 11월 60명이다가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에 12월부터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3차 대유행은 바이러스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모인 요양병원 등으로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는 모습이다. 12월부터 11일 현재까지 사망한 환자는 614명으로, 전체의 53.8%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3차 대유행으로 숨졌다.

1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95명으로 전날(401명)보다는 6명 줄었지만 여전히 400명선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세다. 12월29일 330명→30일 332명→31일 344명→지난 1일 354명→2일 361명→3일 355명→4일 351명→5일 386명→6일 411명→7일 400명→8일 404명→9일 409명→10일 401명→11명 395명의 추이를 나타낸다.

위·중증 환자는 1차 유행 때 60~70명대였다가 2차 유행때 160명까지 증가한 뒤 지난해 10월 초부터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2월 초 다시 100명을 넘어서 12월 중순엔 200명, 하순엔 300명을 돌파한 뒤 4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분류한다. 보통 확진 이후 위·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중환자가 될 확률은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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