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 전설 구와타, 코치로 친정팀 요미우리 복귀
日 야구 전설 구와타, 코치로 친정팀 요미우리 복귀
  • 뉴시스
  • 승인 2021.0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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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후 15년만에 복귀
구와타 마스미. 2019.03.17
구와타 마스미. 2019.03.17

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설 구와타 마스미(53)가 15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12일 "구와타가 투수 부문을 담당하는 코치로서 15년 만에 요미우리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구와타는 스프링캠프 등에서 임시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내내 코치로 일한다. 구와타가 본격적으로 지도자 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은 구와타가 탁월한 투구 기술과 야구 이론, 풍부한 경험을 팀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고교 야구 명문 PL 가쿠엔 고등학교에서 고시엔 통산 20승을 거둔 구와타는 198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구와타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1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뛰며 통산 173승 141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다.

1987년에는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199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87년과 2002년에는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1994년에는 탈삼진 부문 1위에 등극했다.

구와타는 만 39세이던 200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9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43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2008년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구와타는 은퇴 이후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2009년 와세다대학 대학원 스포츠과학 연구과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2014년부터는 도쿄대학 대학원 연구생이 됐고, 2016년부터 같은 대학원 특임 연구원을 맡고 있다.

지도자로서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말까지 도쿄대학 야구부 특별 코치를 맡았다. 2014년에는 오비린대학에서 특별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과 구와타는 현역 시절 각각 4번 타자와 에이스로 팀의 간판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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