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간판 스타로 뛰던 제임스 하든(32)이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이 브루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4개 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하든을 브루클린으로 보낸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하든을 브루클린으로 보낸 휴스턴은 빅터 올라디포, 단테 엑섬, 로디온스 쿠르츠, 신인 지명권 8장을 받는다. 인디애나는 카리스 르버트와 2라운드 신인 지명권 1장, 클리블랜드는 재럿 앨런과 타우린 프린스를 받는다.
이번 대형 트레이드의 중심에는 하든이 있다.
2017~2018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하든은 NBA 최고의 스타로 손꼽힌다.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하든은 2019~2020시즌에도 평균 34.3득점 7.5어시스트 6.6리바운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든을 영입한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하든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든은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NB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에 참석해 벌금 5만달러를 물고 격리되는 등 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동을 했다.
하든은 지난 13일 휴스턴이 LA 레이커스에 대패한 뒤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며 휴스턴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