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가 은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만족할만한 오퍼가 없으면 은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좋은 제안이 없을 경우 은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 돌아올 수 없다면 행복하게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데뷔 후 17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고,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00경기 출전, 2000안타를 달성했으며, 9번의 골드 글러브를 받았다.
몰리나는 아직 투수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이 좋지 않다.
MLB닷컴은 "일부 팀들이 몰리나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그의 배팅 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포수로서의 능력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애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 등 고참급 선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리그에 정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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