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빅리그 도전…KIA와 FA 협상 종료
양현종, 빅리그 도전…KIA와 FA 협상 종료
  • 뉴시스
  • 승인 2021.0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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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
 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경기, 6회초까지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김주희 기자 = 양현종(33·전 KIA 타이거즈)이 꿈을 향한 도전을 택했다.

KIA는 30일 "양현종이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KIA는 양현종의 결정을 존중하고,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과의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IA와 양현종은 이날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고 FA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은 구단을 통해 "저의 꿈을 위한 도전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맷 윌리엄스 감독님께도 함께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KIA에 잔류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꿈의 무대'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KIA는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현종이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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