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자 =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 '몬스터 헌터'가 한국 개봉 판에서 동양인 비하 논란이 있던 장면을 삭제했다.
'몬스터헌터'는 국내 개봉을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어 작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 개봉 판에는 앞서 문제가 됐던 동양인 비하 발언이 담긴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
영화는 사라진 부대원을 찾기 위해 파견된 지상 최고의 군인 아르테미스 대위(밀라 요보비치)가 목숨을 위협하는 강력한 거대 몬스터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사투를 그린다.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4일 개봉했다. 개봉 당일에는 중국 현지 영화관에서 대대적으로 공개됐지만, 일부 대사가 중국을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중국에선 하루 만에 상영이 중단됐다.
인종차별적 내용의 의미가 담긴 구전 동요인 "중국인, 일본인, 더러운 무릎, 이것 좀 봐봐!(Chinese, Japanese, Dirty Knees, look at these!)"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가 등장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고, 결국 영화 제작사는 사과하며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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