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자 =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를 담은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시즌 3로 돌아왔다.
1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참석했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은 '같이 삽시다'가 시즌3까지 온 소감을 묻자 "너무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다. 나도 치유받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다. 내가 잘해서 그런가?"라고 너스레를 떤 뒤 "특집으로 한 네 편 정도인가 했다. 공감을 얻고 여러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시즌3에 내 이름까지 붙는 영광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매력과 관련해서는 "대본이 없다. 가공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모여서 사는 이야기"라며 "화면을 보니까 김영란, 혜은이가 너무 밝아졌다. 2~3년 같이 살았는데 어깨에 잔뜩 짊어진 짐을 내려놓고 좋아졌다. 모여 사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에 합류한 김청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 형제자매들과 살아보고 싶었다"며 "보고 싶은 언니들이 있어 큰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너도 무남독녀로 살았고 아픔이 있고 그랬는데 언니들과 함께 그 생활을 같이 살면서 좀 더 성숙해보라'고 하더라"며 "속 시원하게 울기도 했다. 막내 역할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혜은이는 "같이 살아야 외로움을 털어내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치유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나도 힐링을 얻는다"고 만족해했다.
김영란은 "내가 엉뚱하고 허당기가 있는지 몰랐는데 주변에서 허당이라고 하더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8시30분 처음 방송된다.
오늘 첫방...혜은이·김영란·김청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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