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 쿠데타에 "깊은 우려…아웅산 수지 석방 촉구"
정부, 미얀마 쿠데타에 "깊은 우려…아웅산 수지 석방 촉구"
  • 뉴시스
  • 승인 2021.02.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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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민주적 절차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이 1일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권력 이양과 함께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내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얀마군TV는 성명을 통해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 조치를 실행했다"며 "앞으로 1년간 군부가 미얀마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 중앙집행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지역 각료들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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