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염증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1.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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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감염에 대한 중요한 면역 반응 중 하나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또한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면역계의 신호다.

급성 염증은 다친 부위에 단기간 나타나는 반응이다. 다친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이 나고 통증을 동반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염증의 대부분이 급성 염증이다.

급성염증이 발생하면 우리 몸에서는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한다. 백혈구가 다친 부위에 집중하여 상처를 치유한다. 이 반응에 의해 상처 부위가 빨갛게 부어 오른다.

급성염증은 사이토카인(cytokines)으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 손상된 조직에서 방출되도록 한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 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다.

또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s)으로 알려진 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은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기 위해 혈전을 만들고 치유 과정에서 통증과 발열을 일으킨다. 상처 부위가 치유될수록 급성염증은 점차 가라앉는다.

그런데 염증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만성염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긴 시간 낮은 수준으로 계속된다. 이 염증은 우리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며,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염증은 치유할 상처나 질병이 없음에도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로인해 백혈구가 증가하고 치료할 상처나 질병이 없으면 건강한 장기나 조직,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만성염증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오랜시간이 지나면 DNA손상을 일으키고 암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만성염증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만성염증을 타킷으로 하는 처방약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급성염증 치료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이 많다.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이 포함된다.

약을 먹기 전 염증을 차단하는 '항염증성 식이요법'이 최근 인기다. 생선과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고, 건강한 지방산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적당한 견과류, 레드 와인이 좋으며 붉은 빛깔 육류는 되도록 적게 먹으라는 의견이다. 오메가-3과 같은 항염증성 식품은 우리 몸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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