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대부분이 앓는 중이염,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
영아의 대부분이 앓는 중이염,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2.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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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중이염'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중이염은 영아의 대부분이 한 번씩은 앓게 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생후 1세까지 62%, 생후 3세까지 83%가 최소 1회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는 외국의 보고가 있다.

급성 중이염은 신생아때에는 빈도가 낮다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해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중이염이란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중이염은 저절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다른 증상이 없이 소리만 들리지 않는 난청이 유발될 수도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 난청이 생기면 2차적으로 인지 발달의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말을 시작한 아이라면 귀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지만 영아의 경우 귀를 잡아 당기거나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울고, 열이 난다면 중의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눕거나 음식을 먹을 때 귀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먹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을 수도 있다.

급성 중이염은 보통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고막천공이나 염증성 반응이 지속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까지는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젖병을 사용한다면 수유 중에 아기를 눕히지 말아야 한다.

또 아기와 부모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예방접종도 빼먹지 말고 해야 한다. 아울러 가능하면 대단위 보육시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상기도 감염은 중이염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보육시설에서의 접촉을 줄임으로써 중이염의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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