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를 향한 양현종(33)의 꿈이 이뤄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신분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분조회 요청이 있었다는 건 양현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났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을 때부터 줄곧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KIA에 잔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꿈의 무대'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지난달 말 KIA와 협상을 종료하고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한 확실한 뜻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경쟁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다.
신분조회가 있었던 만큼 양현종의 빅리그 계약에도 진전이 생길 수 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통산 425경기 147승95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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