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 기자 = 배우 박하선이 '며느라기' 종영을 하며 "기대 이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8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마지막'이란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슬픈 것 같다. 벌써 '며느라기' 마지막회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날은 서운하거나 싸울 일 없이 무사히 보내시길 바란다. 명절이나 주말 50부작으로 가야한다는 반응들을 보며 참 좋았다"며 "다 같이 전 부치다, 식사하다 문득 한 번쯤 보며 좋았을 것 같다.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모든 분이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 "좋은 작품 만들어준 수신지 작가님, 그 작품을 멋지게 드라마로 각색해준 이유정 작가님, 끝까지 완벽한 연출 보여주신 미녀 이광영 감독님, 너무 멋진 배우들과 스태프들, 많은 댓글로 호응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했다"며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참 좋은 드라마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프지만 기쁘게 안녕. 사린아 잘 살아!"라고 덧붙였다.
박하선 주연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매회 100만 뷰를 기록, 누적 조회 수 17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리에 종영했다. 가족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훈훈하면서도 현실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원작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헤어스타일, 표정, 행동 등 '민사린' 그 자체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박하선은 '나'와 '아내'이자 '며느리'로서의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 용기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누군가의 당연한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해 사는 삶은 그렇게 천천히 시작되고 있었다"라는 박하선의 내레이션은 민사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며 여운을 남겼다.
박하선은 드라마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성들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박하선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고백'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또 3월에는 tvN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의 '산부인과로 가는 길' 편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