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시즌 첫 2위 도약…OK금융그룹 제압
우리카드, 시즌 첫 2위 도약…OK금융그룹 제압
  • 뉴시스
  • 승인 2021.02.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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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마침내 2위로 등극했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6 25-17)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48(16승12패)로 OK금융그룹(승점 47·17승10패)을 밀어내고 2위가 됐다. 

올 시즌 첫 2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빛나는 우리카드는 올 시즌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좀처럼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우리카드는 후반기 들어 서서히 힘을 내더니 경쟁팀들의 부진을 틈타 2위를 꿰찼다.

알렉스가 33점, 공격성공률 69.04%로 맹활약했다 세터 하승우는 안정적인 배분과 4개의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팀 전체 서브 에이스를 홀로 책임졌다.

먼저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1세트 24-23에서 조재성이 나경복의 시간차를 기다렸다가 블로킹으로 처리, 팀에 첫 세트를 선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19-16에서 나경복과 송명근의 밀어넣기 경쟁에서 흐른 공이 네트를 타다가 OK금융그룹 코트에 떨어졌다. 펠리페가 손을 뻗어봤지만 건져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21-17에서 알렉스가 펠리페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차단해 5점차를 만들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25-19 승리.

승부처인 3세트는 중반 이후 우리카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14-12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알렉스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하승우의 2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9-12로 달아났다.

완전히 흐름을 잃은 OK금융그룹은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20-18에서 상대 박창성과 조재성의 연속 범실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4-19에서 연속 득점을 헌납해 2점차로 쫓겼지만, 알렉스의 깨끗한 후위공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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