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작가 "송중기, 코믹 연기 능청스럽게 소화"
'빈센조' 작가 "송중기, 코믹 연기 능청스럽게 소화"
  • 뉴시스
  • 승인 2021.02.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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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주말극 '빈센조' (사진 = tvN) 2021.2.9. photo@newsis.com
tvN 새 주말극 '빈센조' (사진 = tvN) 2021.2.9. photo@newsis.com

이현주 기자 = '빈센조' 박재범 작가가 주연 배우 송중기에 대해 "연일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tvN 새 주말극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열혈사제', '김과장' 등에서 탄탄한 필력을 보인 박재범 작가와 '왕이 된 남자', '돈꽃'의 김희원 감독이 만났다.

김희원 감독은 "박재범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가 유쾌한 코미디와 통렬한 액션에 녹아있는 작품"이라며 "속죄나 참회가 무의미한 악인들을 청소하듯 쓸어버리는 히어로의 활약이 담긴다"고 전했다.

박재범 작가는 "빈센조는 원리원칙을 지키는 스테레오 타입의 주인공이 아닌 완전한 빌런"이라며 "이런 빌런이 본의 아니게 정의를 구현하는 독특한 과정과 결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 작가는 "'빈센조'는 전작 '열혈사제, '김과장'과 궤를 같이한다. '열혈사제'는 종교인이 이루는 정의, '김과장'은 소시민이 이루는 정의, '빈센조'는 악당이 이루는 아이러니한 정의다. 바로 이 아이러니가 '빈센조'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악무도한 마피아 변호사가 어떤 타당성과 맥락으로 정의를 이루어 나가는지가 재미 포인트"라며 "'빈센조'라는 하드보일드한 주인공과 코믹한 요소들의 밸런스, 냉온탕을 오가는 캐릭터와 플롯의 진행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등 배우들에 대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김희원 감독은 "이 배우들을 또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의 에너지가 좋다"고 전했다.

박재범 작가는 "송중기는 제가 추구하는 코미디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능청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당연히 하드보일드한 연기는 연일 작가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전여빈은 영화 '죄 많은 소녀'의 광팬이었기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작품을 함께 하면서 여전히 '이 사람은 미쳤고 천생 배우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옥택연도 흔쾌히 결정했다. '김과장' 때 이준호와 함께 작업해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가 그랬던 것처럼 옥택연 역시 저에게 토템 같은 존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와 얽히는 금가프라자 상인들의 범상치 않은 활약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다.

박 작가는 "금가프라자라는 배경은 주성치의 '쿵푸 허슬'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금가프라자 상인들은 돈과 권력에 억눌려 사는 힘없는 소시민들"이라며 "이들은 악당 빈센조로부터 자극을 받아 봉기하며 강하고 능동적인 시민으로 거듭난다. 이들의 성장 과정과 기행이 금가프라자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빈센조'는 '철인왕후'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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