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지역민·예술인 참여 폭 넓힐 것"
구미현 기자 =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제의 기조인 '함께 만드는 영화제'를 위해 울산지역 정체성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울산 중구 다운고등학교로만 한정한 청소년심사단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의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한 '넷팩' 부문 심사는 천상고등학교 심사위원단이 하고, 올해 신설된 '유스 초이스' 부문은 상북중학교가 맡는다. 유스초이스는 올해 영화제 작품 중 청소년이 보면 좋을 영화를 미리 감상하고, 그중 3편을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영화제 기간 관람객들에게 영화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는 관객리뷰단도 확대다. 올해 관객리뷰단은 정원 20명으로 계획했으나 신청이 정원을 크게 웃돈 데 따른 결정이다.
또 울산 시민만 가능한 관객리뷰단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시험 운영한다. 관객리뷰단 활동을 희망하는 울산 외 다른 지역 영화제 팬들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온라인 관객리뷰단은 올해 활동 내용 등을 고려해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문화가 있는 날, 움프극장'은 기존 1회차에서 3회차로 늘려 운영한다. 지역민에게 좋은 영화를 더욱 많이 소개하기 위해 회차를 늘렸다. 올해 문화가있는날 움프극장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7시 진행된다.
홍영주 영화제 사무국장은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역업체와 예술인과의 협업과 지역민의 영화제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역민과 함께 만들고, 지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애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