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방의 가볼만한 곳 (3)
전라남도 지방의 가볼만한 곳 (3)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8.11.19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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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사진출처: 남도코리아.com)
미황사(사진출처 : 남도코리아.com)

▶ 미황사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자리 잡은 고찰로 해남의 금강이라고도 부르는 달마산을 배경 삼아 세워져 있다. 절 마당에 서면 다도해와 땅끝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대웅전 단층은 건축 형태가 독특해 여느 화려한 사찰 분위기와 다른 근엄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노을 지는 모습과 겨울 동백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매년 10월 넷째 주에는 산사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땅끝 전망대(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땅끝 전망대(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 땅끝 전망대는 노령산맥 줄기 마지막 봉우리인 해발 156.2m의 갈두산 아자봉 정상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노화도와 보길도가 보이고 맑은 날에는 한라산까지 보이며 서쪽으로는 진도, 조도 등이 보인다.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붐빈다. 1986년에 처음 지었으며 2002년 1월 지하 1층, 지상9층 최고 높이 39.5m 규모의 횃불 형상으로 다시 지었다.

운림산방(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운림산방(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화실이자 그의 아들  허형과 손자 허건이 태어나고 남화의 꽃을 피운 곳이다. ㄷ자형 기와집으로 지은 화실에는 3대가 그린 그림의 복제본이 걸려 있다. 집 앞에 있는 약 1600평방미터 넓이 인공 연못 위로 아침 저녁 안개가 드리워진 모습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운림산방이라는 이름도 그 모습이 '구름 숲'같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신비의 바닷길(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신비의 바닷길(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다가 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진도 고군면 화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2.8km 길이, 40m 폭의 사구가 물 위로 드러나 세계에서 가장 긴 바닷길이 만들어진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발견한 후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또 1996년 일본 가수 덴도 요시미의 노래 '진도이야기'가 히트하면서 일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진도씻김굿, 남도들노래, 강강술래, 진도만가 등  민요 시연과 진돗개 묘기 자랑, 외국인 문화 체험, 개매기 체험, 해산물 채취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바닷길이 열리는 때는 봄과 겨울(11~5월)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기간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므로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나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대흥사(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흥사(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 대흥사는 13명의 대종사를 배출한 명찰로 조선 중기에 서산대사와 초의선사가 머문 곳이기도 하며 대둔사라고도 부른다. 서산대사가 보현사에서 입적 직전에 자신의 가사와 유물을 대흥사에 둘 것을 유언했는데 그 후 대흥사는 한 번도 재앙을 겪지 않았다. 옥으로 빚은 1000구의 불상이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으며 국화-연꽃-무궁화 문양 문살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천불전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대흥사에서 두륜산 정상을 향해 1.5km 오르면 북미륵암이 나오는 데 그곳에는 국보 제308호 마애여래좌상과 보물301호 삼층석탑이 있다. 부속암자인 일지암은 우리나라 다도의 성지로 부르는데, 초의선사가 머물며 <동다송><다신전> 등을 집필한 곳으로 1980년 한국차인회에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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