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즈베레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스 우승
21세 즈베레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스 우승
  • 뉴시스
  • 승인 2018.11.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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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즈베레프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1·독일·세계랭킹 5위)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레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6-4 6-3)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3위)를 2-0(7-5 7-6<7-5>)으로 물리친 즈베레프는 조코비치까지 물리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즈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당시 만 21세 6개월에 우승했다. 1997년 4월생인 즈베레프는 만 21세 7개월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즈베레프는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독일 선수가 단식 결승까지 오른 것은 1996년 보리스 베커 이후 22년 만이고, 우승한 것은 1995년 베커 이후 23년 만이다.

ATP 파이널스는 한 시즌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사진 왼쪽)와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사진 왼쪽)와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즈베레프는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들이 나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페더러, 조코비치의 아성을 위협할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신예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조별리그에서 즈베레프를 2-0(6-4 6-1)으로 완파했지만, 결승에서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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