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정영식, 도쿄올림픽 막차 탑승
탁구 정영식, 도쿄올림픽 막차 탑승
  • 뉴시스
  • 승인 2021.0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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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선수로 올림픽 대표팀 합류
여자부 추천 선수는 최효주
정영식.(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영식.(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추천선수로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21일 정영식을 추천 선수로 도쿄올림픽에 내보낸다고 밝혔다.

정영식의 세계랭킹은 13위로 11위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세계랭킹 최고 순위자에게 돌아가는 자동 출전권을 놓친 정영식은 최종 선발전을 겨냥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지난 4일 끝난 최종 선발전에서 정영식은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에게 뒤져 3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는 1장의 티켓이 걸려있었다.

정영식은 마지막으로 추천 선수 제도에 희망을 걸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최종 선발전에 앞서 남녀 1명씩을 추천 선수로 뽑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남자부 출전권을 정영식에게 주기로 했다. 지난 수년 간 정영식이 보여준 꾸준함과 이상수와의 복식 호흡이 단체전 성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결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을 경험한 정영식은 천신만고 끝에 두 번째 도전에 임하게 됐다.

안재현은 선발전 2위를 차지하고도 아쉽게 밀렸다.

남자부 3명의 출전 선수는 자동 선발된 장우진, 선발전 1위 이상수, 추천선수 정영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여자부 올림픽대표팀은 15위로 국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선발전 1위 신유빈(대한항공), 추천선수 최효주(삼성생명)로 꾸려졌다.

한편 이날 끝난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올스타 탁구대회 남자 단식에서는 정영식이 정상에 올랐다. 정영식은 황민하(미래에셋대우)의 패기를 세트스코어 4-1(11-8 8-11 11-7 11-6 11-6)로 잠재웠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했던 추교성(50)-이철승(49) 조와 김택수(51)-유남규(53) 조의 이벤트 경기는 김택수-유남규 조가 이겼다.

당시 은메달에 머물렀던 두 사람은 27년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주심으로 나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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