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입지' 김광현, 작년과는 확 바뀐 시즌 준비
'탄탄한 입지' 김광현, 작년과는 확 바뀐 시즌 준비
  • 뉴시스
  • 승인 2021.02.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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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감독 "김광현은 선발"
스스로 리듬 찾도록 배려하기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브랜뉴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브랜뉴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한 시즌 만에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스프링 캠프부터 선발로 준비한다.

24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2021시즌 김광현의 역할을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경쟁자'의 위치에 놓여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020시즌 개막 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까지 4명의 선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다퉜다.

결국 마르티네스에 밀려 선발이 아닌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맞이한 김광현은 한 경기 만에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그리고 8경기(7경기 선발)에서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김광현은 이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투수 대접을 받고 있다.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전력을 다했던 지난해와는 시즌 준비부터 달라졌다.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지 않아도 정규시즌에서 보여주면 된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이날 투구 훈련을 했지만, 라이브 피칭은 하지 않았다. 실트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김광현이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적었다.

실트 감독은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김광현이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등판할 수 있는 계획을 짜기 위해 그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광현도 현지 인터뷰에서 "선발로 등판하면 준비시간도 있고, 경기에 들어갈 몸을 만들 수 있다. 해왔던 모습으로 하는 게 나에겐 조금 더 편한 거 같다"며 선발 보직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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