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등장에 '들썩'…취재진 100명 넘게 몰려
추신수 등장에 '들썩'…취재진 100명 넘게 몰려
  • 뉴시스
  • 승인 2021.03.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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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야구단과 계약해 KBO리그 도전에 나서는 야구선수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포즈 취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선수단에 합류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의 연습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야구장이 들썩였다. 격리를 마친 추신수가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커다란 관심이 쏠렸기 때문.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는 SSG와 계약하고 전격 KBO리그행을 결정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27억원)을 받고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해 경남 창원에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이날 정오에 격리에서 해제되는 추신수는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입국 직후 격리에 들어갔던 추신수가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라 이목이 집중됐다. 롯데 홍보팀에 따르면 이날 사직구장에 모여든 취재진은 취재와 사진, 영상기자를 통틀어 약 120명에 달했다.

구름떼 같이 몰려든 취재진에 경기 전 감독 인터뷰도 인터뷰실이 아닌 관중석에서 진행해야 했다. 보통 영상 인터뷰는 관중석에서, 취재 인터뷰는 인터뷰실에서 이뤄졌으나 이날은 관중석에서 방송, 취재 인터뷰를 나눠서 했다.

모여든 취재진을 기자실에 다 수용하지 못해 롯데 홍보팀은 스카이박스까지 개방하고, 탁자석에도 별도로 기자석을 마련했다.

롯데와 SSG 홍보팀 관계자들도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취재 열기에 혀를 내둘렀다.

SSG 홍보팀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것 같다"며 "롯데에 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롯데 홍보팀 관계자도 "역대급으로 취재진이 많이 모인 것 같다"며 바삐 움직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미리보는 개막전으로 여겨져 취재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는 말에 "추신수 때문에 많이들 오신 거잖아요. 다 알고 있는데요"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와 첫 만남을 앞두고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가 우리 팀에 와서 같이 생활하는 것 아닌가. 오늘이 함께 생활하는 첫날이다"며 "첫 만남을 앞두고 나도 설렌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다들 기쁘게 맞이할 것 같다"고 기대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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