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식후 3분 내에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333 법칙'이 올바른 양치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할 경우 오히려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치아의 건강과 수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고, 이를 법랑질과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치아 조직이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아라면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특정 요인에 의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 근처에 가깝게 도달함으로서 치아가 더욱 민감해진다.
우리가 흔히 이가 시리다 혹은 시큰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구강 내 모든 치아·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자연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경부 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한다.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특정 치아에 과민감을 느낄 수 있다.
양치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의 털(강모)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키고, 털의 끝이 2∼3㎜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 운동하는 것이다.
순서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니 표면부터 닦기 시작하지만 충치나 풍치는 대부분 손이 닿지 않아 관리가 미흡한 안쪽부터 생기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내측부터 시작해 외측으로 나오는 순서로 닦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평소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탄산음료, 과일 주스, 맥주 등 산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